녹십자, 혈액제제 단일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출

브라질 470억원 규모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수주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천290만달러(한화 47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사이트뉴스=이진우 기자] 녹십자가 단일계약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을 이끌어냈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천290만달러(한화 47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IVIG-SN의 총 수출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계약분(2천570만달러)보다는 67% 증가했다.

녹십자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민간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고 있어 앞으로도 혈액제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가 공공 조달 시장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 제품 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면역글로불린 판가는 해외 시장에서 내수 대비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어 수출 수익성도 좋은 편이다. 녹십자의 이번 수주분은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녹십자의 혈액제제 수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9%에 해당하는 908억원으로 특히 주요 혈액제제 제품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지난 2014년 3287만달러를 수출한 뒤 2015년 4333만달러, 2016년 4251만달러, 2017년 현재 4591만달러를 수출해 녹십자 혈액제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전 세계 15개국에서 제품허가를 취득, 남미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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