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전년대비 4.0조원 증가한 26.0조원, 참여율은 530.2%로 전년대비 274.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전년대비 1.4조원 증가한 6.3조원이며, 참여율은 408.7%로 전년대비 275.6%p 증가했다. 아울러 BBB등급 이하 회사채의 수요예측금액은 전년대비 0.5조원 감소한 0.8조원, 참여율은 209.7%로 전년대비 32.8%p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 투자수요 회복에 따라 미매각이 감소해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51.8조원(451건) 대비 1.5조원(33건)이 미매각되며 미매각율 2.9%를 기록했다. 등급별로 AA등급 이상 0.3%(0.1조원 미매각), A등급은 12.3%(1.2조원 미매각), BBB이하는 21.7%(0.2조원 미매각) 미매각율을 보였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세 등으로 전년대비 20.7조원 증가(0.5%)한 4,485.2조원, 일평균 거래는 0.16조원 증가한 18.2조원이 거래됐다. 종류별로는 국채, 금융채, ABS는 전년대비 각각 –55.0조원(-2.6%), –11.0조원(-0.9%), –142.7조원(-59.6%) 거래 감소,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는 각각 79.9조원(+32.6%), 136.9조원(29.9%), 11.8조원(6.5%) 거래가 증가했다.
투자별로는 증권사, 은행, 기금/공제회 등의 거래량은 각각 14.2조원, 13.5조원, 12.0조원 감소했으나, 개인의 거래량은 23.2조원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세에 따라 개인은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은행채 등에 대해 전년대비 16.95조원 증가한 37.6조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23년 중 국채 63.7조원, 통안채 21.7조원 등 총 91.8조원을 순매수해 규모는 전년대비 20.4조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CD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4.6조원(+11.6%) 증가한 44.8조원 기록했다. 시중은행은 전년대비 0.4조원(+1.3%) 증가한 28.9조원을 발행했으나 1년 위주의 장기물 발행이 증가하면서 3개월물은 5.7조원(△47.6%) 감소한 6.2조원 발행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과 한은의 지속적인 통화긴축*에 따라 연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